특검, 중앙선관위 등 압수수색… '사전투표지 발급기 제작 특혜 의혹'
- 정치 / 강보선 기자 / 2026-11-04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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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당을 부당 지급한 혐의를 포착하고 위원장실과 사무총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사전투표용지 발급기 제작 및 소모품 구매 사업에서의 특혜 비위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4일 오전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관위 선거기반과와 업체 사무실,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장에는 검사 2명과 포렌식 수사관 10명 등 총 32명이 동원됐다.
특검팀은 선관위가 입찰공고 전 특정 업체에 사업 계획을 유출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해당 업체가 장비성능평가 이후 투표용지 발급기에 자신이 제작하는 전용잉크만 인식되도록 임의 개조해 선관위와의 계약을 위반했던 점을 선관위가 묵인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또 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으로부터 구매하기로 한 잉크 등 소모품을 해당 업체하고만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도록 내부 지침을 변경한 정황도 포착됐다.
중앙선관위가 특정 업체의 투표용지 발급기와 그 사용 기간인 약 10년간 잉크 등 소모품까지 판매할 수 있는 독점 구조를 만들어줬다는 게 특검팀 시각이다. 이렇게 공급된 잉크 및 유지보수박스 등 소모품은 2023년 12월경부터 지난 7월경까지 합계 138억원에 달한다.
약 1만7000대 사전투표용지 발급기를 전국 각급 선관위에 공급하는 해당 사업은 사업비만 약 321억원이 편성된다. 이는 최근 5년간 중앙선관위가 발주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특검팀 관계자는 "추후 선관위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사전투표용지 발급기 제작 및 소모품 구매 과정에서 중앙선관위 담당 공무원들이 특정 업체와 유착돼 부당한 특혜를 제공하였는지 여부를 밝히고 그로 인해 국가에 야기된 손해 규모 등 그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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