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수도권 집값… 15억~20억 아파트 '최고가' 속출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6-08-10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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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올해 7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분석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마련을 위한 두 차례 점검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이르면 13일 신규 공급과 금융 대책을 담은 종합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수도권에서 15억 초과~20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집값 상승세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주도하는 가격대 거래에서 신고가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이 1년 전 47.9%에서 53.8%로 상승했다. 


직방의 분석에 따르면 가격대별 거래 구성 또한 변화했다. 수도권 전체 거래에서 3억 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4.7%에서 23.2%로 줄었고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비중은 35.9%에서 37.9%로 늘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19.7%에서 19.6%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직방은 6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구간에서 신고가 비중이 상승한 점을 주목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구간은 1년 전 6.5%에서 올해 7월 20.7%로 14.2%포인트 늘었다.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16.1%에서 36.7%로 20.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구간은 23.4%에서 47.0%로 23.6%포인트 높아져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15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도 47.9%에서 53.8%로 상승해 수도권 가격대 가운데 신고가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억원 이하 거래의 신고가 비중은 3.5%에서 1.5%로 떨어졌다.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4.1%에서 5.0%로 소폭 늘었으나 6억원 이상 가격대와 비교하면 신고가 비중은 낮았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거래 수요는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구간에 가장 많이 분포하지만 가격 경신은 6억원 이상 가격대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억원을 초과한 가격대에서는 신고가 비중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20억원 초과~25억원 이하는 56.2%에서 44.0%, 25억원 초과~30억원 이하는 71.4%에서 25.8%, 30억원 초과는 70.0%에서 32.5%로 각각 줄었다. 다만 이들 가격대는 거래 비중이 크지 않아 개별 거래에 따라 신고가 비중의 변동 폭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특징을 감안해야 한다.

 

서울에서는 15억~20억 이하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이 48.7%로 가격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는 46.4%,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40.4%로 집계됐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1년 전 9.4%에서 28.1%로 급증했다.

거래가격대 구성을 보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비중이 27.7%로 가장 높았고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21.7%,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16.2%로 파악됐다.

서울은 초고가 시장보다 실수요와 선호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가격대에서 가격 경신이 더욱 활발했다. 20억 원 초과 가격대의 신고가 비중은 20억원 초과~25억원 이하 37.9%, 25억원 초과~30억원 이하 26.7%, 30억원 초과 32.1%로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보다 낮았다.

경기도는 9억원 이상 거래에서 신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는 62.8%를 기록하며 경기지역의 가격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중은 1년 전 4.0%에서 17.1%로 높아졌고,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17.2%에서 33.3%로 늘었다.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는 48.4%였다.

거래가격대 구성은 3억원 초과~6억원 이하가 4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3억원 이하가 25.1%, 6억원 초과~9억 이하가 17.8%였다. 거래는 6억원 이하 가격대에 집중됐지만, 가격 경신은 9억원 이상 가격대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했다는 특징이 있다.

직방 관계자는 “15억원 초과~20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1.8%로 크지 않았지만, 해당 가격대에서는 기존 최고가격을 경신하는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며 신고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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