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분리 앞두고…추혜선 "산은, 비토권 행사해야"

금융 / 김혜리 / 2018-10-18 14: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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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의원·금속노조, 한국GM 법인 분리 반대 기자회견
"법인 분리할 이유 없어…불법 회사쪼개기 안 된다"
<사진=YTN뉴스 갈무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한국GM이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 분할 여부를 결정한다. 이를 두고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반발에 나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은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GM 법인 분리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국GM의 회사 분리는 경영 정상화와 아무 관련 없는 불법 회사 쪼개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추 의원과 신승민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이병도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사무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GM은 지난 7월 기업분할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개발 관련 부서들을 한국GM에서 분리하는 것이다. 제조·판매업과 엔지니어링·디자인 부문을 분리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추 의원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업과 운영이 왜 하나의 법인으로 있을 때는 불가능한지 분명치 않다"며 "산업은행도 법인 분리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2대 주주마저 알 수 없는 조직 개편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추 의원은 금속노조의 사무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법인 분리 후 `GM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주식회사`에 소속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새 법인은 GM 노사 간의 현행 단체협약을 승계할 법적 의무가 없다. 그는 "법인 분리를 하려는 이유가 연구법인을 무단협 상태로 만들고 노조를 무력화해 손쉽게 노무관리를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이제 산업은행이 비토권을 행사하는 것만 남았다"며 "이번 법인 분리는 정상화 방안과 아무 관련이 없고, 법인 분리 이후 생산법인의 구조조정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비토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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