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을 다시 디자인할 시간… 시민과 함께 미래도시 디자인”
국가·지역 위기 속 안산, “도시 재설계가 필요할 때”
‘안산 제3의 도약 플랜’… 15대 핵심 공약 제시
“재정자립도 40% 회복… 반달섬 문제 1년 내 해결”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15일 민선 9기 안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15일 엠블던 호텔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안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 전 시장은 이날 “안산은 다시 도약해야 할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안산의 제3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출마 선언을 통해 ‘도시 재디자인’을 핵심 기조로 한 안산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청년이 꿈을 실현하고 시민의 아이디어가 도시의 설계도가 되는 안산을 만들겠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안산을 다시 설계할 적기”라고 말했다.

제 전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국가적 재난과 정치·사회적 혼란이 이어지며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하며 “이에 직면해 도시의 잠재력을 다시 깨워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의 강점으로 대학, 산업단지, 문화자산 자연환경을 꼽으며 “이제는 이 자원들을 연결하고 재정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제 전 시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혼란을 수습하며 안산의 중·장기 도시 계획을 수립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강조했다. 

 

민선 6기 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주요 정책으로는 ▲‘숲의 도시’ 비전 선언과 폭염 최저 도시 실현 ▲철도·뱃길 확충 구상 및 도심·부도심 재설계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제안 ▲약 1조 원 규모의 미래 재정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제 전 시장은 “당시 마련한 재정과 비전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다시 한번 안산의 잠재력을 살려 미래를 재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바다포럼·기후변화포럼 창립회장, 대한민국시장군수협의회 사무총장,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등 국가 정책과 지방 행정을 아우른 행정전문가로서의 경력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15일 제종길 전 안산시장이 민선 9기 안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발언하고 있다.

제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시 구조, 재정, 산업, 복지, 교통, 문화,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안산 제3 도약 플랜’ 1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주요 공약은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행정 ▲청렴도 1등급 도시 실현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스마트팩토리 기반 제조혁신 ▲89블록 그린·스마트시티 조성 ▲원도심·신도심 연결(4호선·도심도로 지하화) ▲초지역세권 아트시티 조성 ▲보물섬 프로젝트 시즌2(해양관광 클러스터 구축)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지역상권 활성화 시즌2 ▲철도·트램 연계 교통혁신 ▲공공주택 ‘그린빌리지’ 공급 ▲다문화·이주노동자 정착 지원 ▲철도·버스·자전거 통합 교통문화 구축 ▲시민 건강·체육도시 조성 등이다.

제 전 시장은 “89블록, 초지역세권, 대부도를 중심으로 한 미래도시 구상은 문화·환경·산업을 결합한 ‘안산 르네상스’의 핵심 축”이라고 설명했다.

재정 정상화와 인구 유입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제 전 시장은 “재정자립도를 40% 이상 회복하고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해 청년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반달섬 문제 역시 1년 안에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직 조직의 전문성을 높이고, 필요한 경우 외부 인재도 능력을 기준으로 과감하게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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