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코로나 이후 최악'

경제 / 류현주 기자 / 2025-03-04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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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생산 4년 11개월·설비투자 4년 3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사진= 통계청)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지난 1월 생산은 2.7%, 소매판매는 0.6%, 투자는 14.2%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1.2(2020=100)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2월(-2.9%)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1.6%)에서 증가했으나, 광업(-2.6%)과 제조업(-2.4%)에서 줄어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6.2% 줄면서 2023년 7월(-7.1%)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수출 출하는 10.3%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11.0%)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4.7%)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4.0%)와 운수·창고(-3.8%) 등의 감소로 전월 대비 0.8% 줄었다.

1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2(2020=100)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1%) 판매는 증가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2.6%)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5%) 판매가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6일간의 설 연휴에도 면세점(-41.0%) 매출이 급감하며 소매판매액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월 설비투자(계절조정)는 102.7(2020=100)로, 전월 대비 14.2% 감소했다. 이는 2020년 10월(-16.7%)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2.6%)와 기타 운송장비(-17.5%) 등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4.1%)과 토목(-5.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4.3% 감소했다. 이는 2024년 3월(-9.4%)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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