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 “출연연 자발적 퇴직자 88.4%가 30·40대 … 30대 퇴직자 평균 근속 4.3년”
- 정치일반 / 류현주 기자 / 2026-10-16 13:31:41
- 최근 10년간 30대 자발적 퇴직자 평균 근속 4.3년, 40대도 9.9년에 불과
- 김남국 의원 “R&D 투자 확대만큼 연구자 처우개선 시급 … 우수 연구인력 유출 막을 근본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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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사진=김남국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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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남국 의원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출연연 연구직 자발적 퇴직자 155명 중 88.4%가 30·4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8.7%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9.7%로 뒤를 이었다. 연구경력을 쌓고 전문성을 본격적으로 발휘해야 할 시기의 연구인력들이 자발적 퇴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10년을 보더라도 30대가 54.2%, 40대가 30.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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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남국 의원실 |
이들의 근속기간도 짧았다. 2017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자발적으로 퇴직한 연구직 1,487명의 평균 근속기간은 7.99년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퇴직자 806명의 평균 근속기간은 4.28년에 불과했으며, 40대 퇴직자 452명도 평균 9.91년으로 10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출연연 연구자들의 보수 수준과 임금상승률 역시 우수인력 유치와 유지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2025년 출연연 박사급 신입 연구원의 평균 연봉은 5,449만 원으로 집계됐다. 4년간 인상액은 292만 원, 상승률은 5.7%에 그쳤다.
장기적인 임금상승률 역시 저조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출연연의 연평균 처우개선율은 1.61%로, 같은 기간 전체 근로자 임금상승률 3.4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무원 보수 상승률 2.40%는 물론 소비자물가 상승률 1.9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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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급 연구직 평균임금(2021~2025)사진=김남국 의원실 |
출연연 간 연봉 격차도 상당했다. 2025년 출연연 박사급 신입 연구원 연봉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6,534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4,148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기관 간 최대 연봉 격차는 2,386만 원에 달했다.
안정적인 연구 일자리 역시 충분히 확대되지 않고 있었다. 23개 출연연의 연구직 정원은 2025년에는 9,524명으로 2021년과 비교해도 4년 동안 단 9명,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규채용 구조에서는 오히려 비정규직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출연연 전체 신규채용 1,278명 중 비정규직은 597명으로 46.7%를 차지했다. 이후 비정규직 채용 비율은 2023년 55.1%, 2024년 56.3%로 증가했고, 2025년에는 신규채용 1,409명 중 813명(57.7%)이 비정규직으로 채용됐다. 2021년과 비교하면 비정규직 채용 비율이 11.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신규채용한 비정규직 2,261명 중 1,827명(80.8%)은 계약기간이 2년 이하인 단기계약 인력이었다.
정부가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상황에서 연구자들의 처우와 고용안정성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편성한 2027년도 국가 R&D 예산안은 39조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으며, 출연기관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18.9% 증가한 4조 8,000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정부의 총인건비 인상률 기준은 누적 30.52%였지만, 출연연의 실제 평균 처우개선율은 20.59%에 그쳐 이미 9.93%의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국 의원은 “출연연에서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연구자 10명 중 약 9명이 30·40대라는 것은 국가 연구개발의 핵심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신호”라며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야 할 연구자들이 30대에는 평균 4년 남짓 근무하고 출연연을 떠나고 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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