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번째 발사 성공… ‘위성 15기’ 싣고 남극기지 교신

IT/과학 / 류현주 기자 / 2026-10-07 16: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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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4차 발사 이후 약 11개월 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5차 발사를 맞이한 누리호는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국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 등 총 15기의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사진=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지난해 11월 4차 발사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7일 우주항공청은 낮 12시25분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떠난 누리호가 계획한 비행 절차를 모두 마치고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군집위성 6호기는 오후 1시 8분 남극세종기지와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다만 초소형 군집위성에 이어 분리된 큐브위성 10기 중 한 기는 사출되지 못했다고 우주청은 발표했다.

 

박종찬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에서 정상적으로 분리 시그널을 줬지만 사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위성은 사출관에 넣어 사출된다"며 "큐브 위성은 사출관의 뚜껑이 열리면 분리되도록 되어있는데 퍼셋02의 사출관 뚜껑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분리 신호가 확인되지 않았고 영상을 통해서도 위성이 우주공간으로 사출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부탑재위성 1기가 정상적으로 사출되지 않았지만 '누리호 임무 성공'이라고 발표한 점에 대해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누리호 발사의 임무는 발사체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고도·속도에 도달했는지, 그리고 주탑재위성 사출을 성공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누리호가 목표 고도인 575km와 속도 7.5km/s를 달성하고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기를 정상 사출했기에 임무는 성공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사출관은 위성개발기관에서 직접 제작하거나 구입해 장착하는 구조"라며 "누리호에서는 정상적으로 사출 신호를 인가했으므로 발사체 입장에서는 임무를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사체에서 정상적으로 신호를 인가하지 않았다면 발사체의 책임이지만 그 이외의 과정은 사출관의 문제"라며 "사출관 뚜껑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열리지 않았는지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국내 최초로 초소형 군집위성 5기를 함께 발사해 위성 군집 운용 시대의 문을 열었다"며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우주로 보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1992년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 우리별 1호를 외국 발사체에 실어보낸 이후 우리는 독자적인 우수수송 역량을 차근차근 쌓아왔다"면서 "누리호의 정례 발사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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