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신성장 이끌 AI·로봇 기반 신 의료기기 개발 착수
- 경제/산업 / 곽정일 / 2018-07-25 09:13:27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정부가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의료 융합기술 개발 사업'킥 오프 워크숍을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4개 부처가 공동으로 5년간 420억원을 투자하는 범부처 협력 연구개발 사업이다. 기존에 수립했던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 등 정부의 바이오-메디컬 육성 정책에 맞춰 인공지능·바이오·로봇 기술을 의료기기에 접목,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원천연구와 제품화, 임상 및 인허가 등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를 4개 부처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기초원천연구는 과기정통부가, 상용화 연구는 산업부가, 임상 및 인허가는 복지부·식약처가 맡는다.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연평균 5%)하는 분야로, 기존 제조업 대비 높은 부가가치와 고급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그동안 정부의 투자가 확대되어 왔으나, 각 부처의 투자가 개별적으로 진행되어 기술개발, 인허가 등 단계별 연계가 미흡하고 혁신적 제품의 상용화 등 성과창출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관계부처는 기초원천-응용연구-임상 등 인허가 전 단계에 걸쳐 신기술 개발과 시장 조기진입을 공동으로 지원하여 성과를 극대화 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3D 프린팅 활용 맞춤형 인공지능 의수(주관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와 가상현실 기반 뇌신경 재활 의료기기(주관 분당서울대병원)를 포함한 9개 과제로 구성됐다.
또한 ▲ 급성심근경색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인체 삽입형 초소형 복합센서 장착 스마트와이어 시스템 개발(주관 삼성서울병원) ▲ 척추 영상유도수술용 증강현실 및 인공지능 기반 진단치료 통합형 시스템 개발(주관 KIST) ▲ 현장 진단 가능 AI 융합 다중 영상 내시현미경 개발(주관 KAIST) ▲ 혈관성 뼈 질환의 정밀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 기술과 최소침습형 수술 로봇 개발(주관 경북대 산학협력단) ▲ 심혈관 빅데이터 기반 심장중재시술 보조 인공지능 및 반자율 시술도구 제어 로봇 시스템 개발(주관 서울아산병원) ▲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혈관 중재시술 로봇시스템(주관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 ▲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의료융합기술개발 총괄 지원(주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사업 등도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사업 이외에도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의료기기 개발 사업을 통합하는 범부처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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