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병원, 스마트 AI로 더 빨라진 검진…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
- 의료 / 류현주 기자 / 2025-11-21 17: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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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병원 건강검진센터 내부전경(사진=에이스병원)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경기 안산 고잔동의 한 건물 4층 입구에 들어서면 따스한 간접조명 아래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라운지형 로비다. 흰 조명과 냉기가 가득한 일반 병원과 달리 부드러운 색감과 차분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호텔 로비나 PB센터를 연상시킨다.
대기 인파로 붐비는 기존 건강검진센터의 이미지와 달리, 이곳은 올 해 6월 문을 연 ‘건강검진센터’다. 2,314㎡(약 700평) 대규모의 두 개 층을 검진·상담·휴식 공간으로 구성했다. 검사실은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동선을 유연하게 설계했다. 기획부터 인테리어, 동선까지 센터의 전반을 총괄한 사람은 정재훈 에이스병원 대표원장이다.
정재훈 원장은 “차갑고 붐비는 병원의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다”며 “호텔에 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며 ‘휴식’과 ‘안정’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객이 ‘이제는 다른 곳에 가지 못하겠다’고 느낄 만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에이스 검진센터는 외관뿐 아니라 검사 과정 전반에서도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특징은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당일 검사·당일 결과 확인’이다. 각 검사실에서 수집된 영상과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중앙 서버에 저장되고, 인공지능(AI)이 즉시 판독한다.
에이스 검진센터가 강조하는 핵심 가치는 ‘예방’이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암·심혈관질환 등 주요 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기가 치료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정재훈 원장은 “조기 발견은 곧 생존율과 직결된다”며 “검진에서 발견되는 질환 상당수는 환자가 전혀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은 초기에 관리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정기적인 검진은 아프기 전에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건강을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 검진센터는 결과 통보까지 1~2주 걸리다 보니 환자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관리가 목표라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당일 바로 진료까지 연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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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 검진센터는 세계적 대학병원에서 사용 중인 장비와 동급의 시스템도 도입했다.(사진=에이스병원) |
에이스 검진센터는 세계적 대학병원에서 사용 중인 장비와 동급의 시스템도 도입했다. 국내 최고 사양의 최신형 MRI·CT 등 첨단 장비로 암 조기 진단 역량을 강화했으며, AI 기반 판독과 최신 초음파 시스템을 결합해 0.1mm 병변도 놓치지 않는 프리미엄 영상 체계를 구축했다.
정재훈 원장은 “저선량 CT와 저소음 MRI로 검진자의 불안과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불필요한 방사선·소음을 줄여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AI 판독 기능이 탑재된 128채널 CT, 초정밀 진단이 가능한 3.0테슬라 MRI, 짧은 시간에 몸 전체를 스캔할 수 있는 전신 CT 등 최신 장비도 도입했다. 특히 3.0테슬라 MRI는 촬영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 환자 불편을 크게 개선했다. 정 원장은 “128ch CT는 정확도가 높아 장비가 지나가기만 해도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자동 기록한다”고 말했다.
공단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직장인을 위한 특수검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명·피로 누적 등 직업적 특성을 고려해 뇌파·청력·시야·순환기검사 등 맞춤 항목을 구성했다. 검진 비용은 5단계로 구분했으며 대학병원 대비 검사항목은 동일하지만 금액은 60% 수준으로 책정했다.
정재훈 원장은 이 센터를 단순한 ‘검진 공간’이 아닌 라이프센터로 규정한다. 질환의 조기 발견을 넘어 유전체·생활습관·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삶 전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목표로 한다. 검진 과정에서 확보한 생체 시료를 보관·분석해 개인별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검진–기록–치료/예방’의 순환형 모델 구축도 추진 중이다.
방문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검진시스템도 도입했다. 모바일 사전 문진으로 도착 즉시 검사를 시작할 수 있고, 실시간 대기 현황 조회와 RFID 기반 동선 관리로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 동선을 최소화하여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다.
각종 혈액검사, 영상검사, 체성분, 동맥경화도 등 복잡한 검진 데이터를 AI가 한 번에 분석해주고, 의료진이 입력한 판독 결과와 수치를 종합해 “신체 능력 나이(바디에이지)”와 전반적인 건강 점수를 산출하며 전문용어와 숫자로 가득한 기존 리포트 대신, 일반 고객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설명과 그래픽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도입 역시 준비중에 있다.
개원 10주년을 맞은 에이스병원은 각 진료과 전문의들이 유기적으로 협진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전문의 1대1 예진을 바탕으로 맞춤형 검진 항목을 구성하고, 전담 간호사가 검사 과정에 동행해 개인별 케어를 제공한다. 유소견 발견 시 외래 진료과로 즉시 연계된다.
정재훈 원장은 “프라이빗 검진은 고객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변화”라며 “개원 10주년을 계기로 에이스 검진센터가 새로운 검진 기준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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