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문재인 대통령…사비 털어 지진피해 네팔 학교 지원

경제/산업 / 김혜리 / 2018-06-03 12:24:33
  • 카카오톡 보내기
(사진=박타 람 라미차네씨 페이스북)

(이슈타임 통신)김혜리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진피해를 입은 네팔의 한 학교 복구에 써달라며 지인들과 함께 135만루피(한화 약 1350만원)를 지원한 사실이 네팔 현지 언론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당시 2000명 가까이 사망한 2015년 대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누와코트 지역의 아루카르카 학교를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재건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당시 가이드를 담당한 박타 람 라미차네씨에게 ‘앞으로 이 학교를 잊지 않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킨 것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예산 부족으로 학교 복구가 더디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비 500만원을 건네면서 복구에 보태라고 했다. 당시 네팔행에 동행했거나 연결해준 이들이 추가로 1500만원을 마련했다. 이 중 1350만원은 학교에, 나머지 150만원은 심장병 투병 중인 네팔 출신 한국 이주 노동자의 치료비로 썼다고 전해진다.


지원금은 지난 4월쯤 현지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라미차네씨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어서도 약속을 잊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에 소개했다.


청와대는 두 달 가까이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팔 현지 언론들이 지난달 30일자로 일제히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의 지원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