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분야 B2B 진출 등 '서비스영역' 확대‥APT·호텔·자동차 포함

경제/산업 / 순정우 / 2018-05-03 13: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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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사업 전략 발표… ‘즐기는 AI’에서 ‘필요한 AI’로‥음성 금융결제도 준비중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가 올해 연말까지 기가지니 가입자 150만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순정우 기자]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KT는 지난해 1월, 홈 인공지능(AI) 시대를 열었던 ‘기가지니’가 출시 15개월여 만에 가입자 80만을 돌파했다.


KT는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가정은 물론 자동차, 호텔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 가입자 100만, 연말까지 가입자 150만을 달성해 AI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리동화, 오디오북, 공룡AR 등 어린이 특화 AI 서비스 대거 출시


KT는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마케팅전략본부장 김원경 전무,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 서비스연구소장 백규태 상무, AI테크센터장 김진한 상무 등 KT에서 AI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내 인공지능 1위 사업자인 KT는 즐기는 AI를 누구에게나 필요한 AI로 변화시키기 위해 키즈, 교육 등 AI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교와 함께 국내 최초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 ‘오디오북’을 3일 선보였다.


■아파트 이어 자동차, 호텔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AI 서비스 확대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 아파트를 선보인 데 이어 자동차(커넥티드카), 호텔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B2B(비지니스 모델)로 확대한다.


KT는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집이나 사무실의 기가지니로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커넥티드카는 집에서 음성으로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시동 걸기, 히터 및 에어컨 켜기, 도어락 및 비상등 제어가 가능한 서비스다. 향후에는 자동차에서 가정의 전등을 켜고 끄는 등 홈 IoT 기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국내 특급호텔과 제휴를 맺고 AI를 바탕으로 호텔안내, 객실서비스, IoT제어, 다국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AI컨시어지’ 서비스를 올해 6월 출시한다. AI 호텔 서비스는 조명, 냉∙난방 제어뿐 아니라 알람, 교통, 날씨 등 생활비서 기능까지 포함된다. 목소리뿐 아니라 터치스크린(Touch Screen)이 탑재된 호텔향 기가지니 전용단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영어가 지원되며, 향후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가지니2’ 3색 컬러 추가… 세련된 ‘기가지니LTE 슬링케이스’ 출시


KT 모델이 기가지니 신규 컬러, 스페셜에디션 등 기가지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사진=KT]

KT는 새로운 컬러의 기가니지2와 함께 세련된 디자인의 기가지니LTE 전용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지난 2월 출시된 기가지니2의 컬러는 차콜그레이 1가지였지만 이번에 네이비블루, 와인레드, 스톤화이트 3종의 컬러를 추가했다. 또한 기가지니의 독특한 심볼 및 핑크퐁, 공룡메카드 캐릭터를 반영한 ‘스페셜 에디션(3종)’을 공개했다.


■목소리 식별로 결제까지 AI 기술 고도화… AI 단말제작 키트도 공개


KT는 AI기기가 생활필수품이 되도록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시키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단말 제작 키트를 공개하는 등 AI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KT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 여러 사람이 말해도 호출한 사람의 목소리만 식별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음성뿐 아니라 표정, 음색까지도 복합적으로 파악해 이용자와 대화하는 수준까지 AI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특정 인물의 목소리로 음성을 합성할 수 있는 P-TTS(Personalized Text-to-Speech)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기가지니 대화 목소리를 연예인 음성으로 바꾸거나 자녀에게 책을 읽어줄 때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변화시키는 게 가능하다..또한 국내 최초 AI스피커 기반의 원거리 목소리 생체인증(FIDO) 기술을 준비 중이다.


이날 전시된 AI 메이커스 키트 모습.[사진=순정우 기자]

이를 통해 기가지니에서 "내 목소리로 인증"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이 기능은 현재 금감원에서 인증하고 있다.


한편 KT는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이 가능한 단말 제작 키트인 ‘AI 메이커스 키트’를 상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 키트는 개발자들이 손쉽게 AI 단말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기존 제품에 음성인식을 추가할 수 있다.


KT는 AI 메이커스 키트가 공개되면 다양한 아이디어의 AI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월 말에는 AI 서비스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AI API’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의 AI 기술을 다른 단말에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AI에 대한 관심이 컸던 반면 생활 속에서 AI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며, “KT는 가입자 80만이라는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순정우 기자]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KT는 AI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며 "특화된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KT는 여러개의 플랫폼을 직접 관리하는 장점이 있다"며 "음성인식기술을 여러분야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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