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단횡단 물벼락 말뚝…'신박하다'vs'위험하다'

국제 / 김현진 / 2018-04-20 15: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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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신호 아닐 때 건너면 물 뿜어져
중국에서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분수 말뚝이 설치됐다.[사진=Daily Mail]

(이슈타임 통신)김현진 기자=중국 정부가 극심한 무단횡단을 예방하기 위해 이색 아이디어를 내놨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다예시 당국이 2억 2000만 원을 들여 시내 횡단보도에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분수 말뚝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 말뚝에는 센서가 달려있어 보행자 신호가 아닐 때 사람이 지나가면 물을 뿜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빨간 불입니다. 길을 건너지 마십시오. 위험합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방송하기도 한다.


횡단보도 양옆에 설치된 큰 철제 상자에는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해 무단횡단 하는 사람의 인적사항을 확인, 공개하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매일 깨끗한 물로 채워 넣고 있어 위생이나 안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시 당국은 분수 말뚝의 효과를 시범적으로 운용한 뒤 이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분수 말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노인들이 놀라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안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말뚝의 높이가 성인 허벅지 정도에 물이 분사되고 있어 어린아이의 경우 얼굴이나 목에 물이 분사하게 되면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중국 선전시에서는 무단횡단을 줄이기 위해 안면인식 기술로 신원을 확인, 자동 경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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