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북미회담' 기대감 ‥北, 비핵화 조건 제시
- 국제 / 순정우 / 2018-04-13 15:17:10
[사진=백악관] |
(이슈타임 통신)순정우 기자=美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달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지사 간담회에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접촉 사실을 다시 확인하며 "아주 멋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핵무기를 없애는 것은 그들에게도 좋고 모든 이들에게 좋다. 그들은 우리가 일종의 해결에 다다르는 데 있어서 정말로 훌륭하게 우리를 도와 왔다"고 평가했다.
또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도 상원 청문회에서 "이번 회담이 외교적인 해법으로 북핵 문제를 푸는 길을 열 것"이라며 북미대화에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지명자.[사진=백악관] |
반면, 이번화담이 전부는 아니라는 점도 못박았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가 이뤄지기 전까지 완전한 보상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번 (북미) 회담으로 포괄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도 이번 북미회담을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다는 인상이다. 북한은 미국과의 실무접촉에서 비핵화 대가로 미국 핵 전략자산 한국 철수, 평화협정 체결, 북미 수교 등 5가지 안팎의 체제 보장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늘 요구하는 단골 메뉴인 '주한미군 철수' 요구는 거론하지 않아 회담의 성공가능을 높히고 있다.
한편 이같은 북한의 조건에 대해 청와대는 "모르는 내용"이라며 정부 나름의 해법을 갖고 있지만 비핵화 이행 시한과 보상이 들어갈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