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지지요청 문자에 자유한국당 여주시 당원 '깜짝'

경제/산업 / 김담희 / 2018-04-10 13:44:55
  • 카카오톡 보내기
지난해 10월 가입 신규 당원에게도 문자 발송
자유한국당 여주시 당원명단 무단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 통신)김담희 기자=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여주시 당원들이 예상치 못한 후보에게서 문자를 받는 당혹스러운 일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미디어 연합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이충우 여주시장 예비후보는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충우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문자를 여주지역 자유한국당 당원들에게 발송했다.


문자에는 "여주 자유한국당의 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여주시를 저 이충우가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조만간 직접 찾아뵙거나 유선으로 다시 한번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문자는 기존 당원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가입한 신규당원에게까지 발송되면서 당원명단이 불법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자가 발송된 직후 일부 당원들은 이충우 후보를 만나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개인 번호를 알고 문자를 보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예비후보가 전화나 문자를 보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 불법으로 당원명부를 입수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앞서 자유한국당 경기도 여주·양평 당원협의회(위원장 김선교)에서 특정 후보 지지 당원들이 책임당원에서 대량 누락됐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있어 이번 당원명단 무단 유출에 대해 파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