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부부 사고…파킨슨 병 아내 의문사
- 국제 / 김현진 / 2018-03-16 14:23:43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네기시 에이이치 교수가 실종 신고 하루만에 탈진하고 부인은 숨진채로 발견됐다.[사진=BBC NEWS] |
(이슈타임 통신)김현진 기자=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일본인 네기시 에이이치 미 퍼듀대 교수 부부가 실종신고 하루 만에 부인은 숨진 채로 네기시 교수는 탈진 상태로 각각 발견됐습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네기시 교수는 지난 13일 일리노이 북서부 공업도시 록포드의 도로변을 배회하다 지역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다.
아내 스미레(80) 여사는 인근 오차힐스 쓰레기 매립장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네기시 부부는 사고 하루 전날 가족들에 의해 인디애나주 경찰에 실종 신고됐으며 거주하는 곳과 약 350km 떨어진 곳에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범죄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중이나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네기시 교수는 발견 당시 탈수 상태였고 정신이 혼란스러워 보였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네기시 교수는 파킨슨병 말기 환자인 부인을 차에 태우고 록포드깝지 운전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네기시 교수가 록포드 공항을 찾아가다 길을 잃었고, 차가 도랑에 빠지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큰길로 나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네기시 교수는 도쿄대학 졸업 후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1966년 퍼듀대에서 허버트 C. 브라운 교수 지도 하에 박사 후 과정을 밟았고, 1979년부터 퍼듀대 교수로 재임 중이다.
네기시 교수는 2010년 리처드 헥 전 델라웨어대학 교수, 스즈키 아키라 홋카이도대 교수와 팔라듐이라는 금속 촉매를 이용해 유기화합물을 쉽게 합성할 수 있는 '네기시 반응'(Negishi Coupling)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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