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원 공무원, 미투 동참…"판사가 성희롱·성추행"

경제/산업 / 윤선영 / 2018-02-27 10: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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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어깨 등 신체 접촉 또는 포옹' 6건으로 가장 많아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공무원들이 판사에게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 통신)윤선영 기자=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MeToo·나도 당했다)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법원 내에서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법원 공무원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노조는 판사를 제외한 고양지원 직원 16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성희롱 및 성추행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22일 법원 내부망에 게시했다.


설문 대상자 160명 중 95명이 응답했으며 여성 응답자 50명 중 14명(28%)은 직접 피해를 봤거나 피해 사례를 목격 또는 전해 들었다고 답변했다.


특히 여성 4명은 판사로부터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손, 어깨 등 신체 접촉 또는 포옹'이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담패설 및 성적 농담'이 4건이었다.


또한 '가슴, 엉덩이 등 특정 부위를 접촉했다'는 답변도 2건이었다.


고양지원은 성희롱 고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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