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전 "아이가 숨쉬지 않는다" 119 신고해

6살 딸을 목졸라 죽인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 통신)장동휘 기자=6살 딸을 숨지게 한 30대 친모가 퇴마의식을 따라 하다 목졸라 죽였다고 자백했다.

2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양의 어머니 최 모(38)씨는 "케이블 TV를 보다가 영화에서 퇴마의식이 나와 이를 따라 했다"며 "손으로 딸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20일 오전 8시 34분쯤 강서구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그러나 병원에서 A양이 타살된 흔적이 발견됐다는 법의학적 소견을 내면서 경찰은 최 씨를 긴급체포했다.

묵비권을 행사하던 최 씨는 밤늦게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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