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총리, 전 비서와 불륜‥임신까지
- 국제 / 유창선 / 2018-02-19 18:00:07
바너비 조이스.[사진=위키피디아] |
(이슈타임 통신)유창선 기자=호주의 여당인 자유-국민당 연정의 한 축인 국민당 대표 겸 부총리인 바너비 조이스가 자신의 전직 미디어 담당 비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으며 현재 그녀는 임신중인 것으로 알려져 호주 정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조이스 부총리는 현재 결혼 24년차에 슬하에 네 명의 딸을 두고 있으며 호주 국민당의 대표로 자유당과의 연정으로 인해 정치적 영향력이 높은 정치인이다.
자유당 리더이자 호주 총리인 말콤 턴불은 이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총리로서 조이스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내각 장관들이 자신의 직원들과 성관계를 맺는 것을 금지하는 새로운 법안에 반대하지 않음으로 조이스를 간접적으로 압박했다.
야당인 노동당과 녹색당은 부총리를 비판하면서 연립정부의 균열을 노리고 있으며, 여론조사들도 부총리 사임을 요청하는 결과가 다수로 나타나고 있다.
당내에서 조차 부정적인 기류가 증가하고 있으나, 부총리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가족과 불륜 상대에게 사과하지만 부총리직 사임과 같은 정치적인 결단은 거부하고 있다.
현재 총 150석의 하원의원 중 76명을 확보하고 있는 자유-국민당 엽합의 입장에서는 10명의 하원 의원과 2명의 상원의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당이 연정에서 탈퇴할 경우 여당 자리에서 물러나 정권을 넘겨줄 수도 있다.
때문에 말콤 턴불 총리 입장에서도 쉽사리 조이스 부총리를 비판하거나 사임 시키는 등의 결단을 내릴 수 없지만 사안에 대한 여론이 워낙 좋지 않아 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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