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지난해 영업손실 653억…적자 전환
- 경제/산업 / 류영아 기자 / 2018-02-14 13:07:41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손실 65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사진=쌍용차] |
(이슈타임 통신)류영아 기자=쌍용자동차가 수출 물량 감소와 비용 증가로 지난해 적자 전환했다.
쌍용자동차는 2017년 기준 ▲판매 14만3685대 ▲매출액 3조4946억 원 ▲영업손실 653억 원 ▲당기순손실 658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전환된 이유로는 수출 물량 감소와 경쟁 심화로 인한 비용증가가 꼽혔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실적은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가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이 29.2% 줄면서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손익 실적은 수출 물량 감소와 함께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653억 원과 당기순손실 658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은 ▲판매 3만7034대 ▲매출액 9022억 원 ▲영업손실 257억 원 ▲당기순손실 302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인해 지난해 연간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비용 증가와 원화 강세 흐름 속에서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증가와 함께 손익 역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현재 계약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한 생산 물량 확대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에 이어 지난해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