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책임 인정…유족에 사과
- 경제/산업 / 김담희 / 2018-02-09 09:29:43
8일 이대목동병원 측이 신생아 사망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인정했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
(이슈타임 통신)김담희 기자=지난해 12월 16일 신생아가 중환자실에서 사망한 사태와 관련해 이대목동병원이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대목동병원은 8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회의실에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와 유족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대목동병원장을 비롯해 사퇴한 전 경영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중인 조수진 교수를 제외한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전 홍보실장과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신임 경영진이 참가해 유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향후 사태 수습 방안을 밝혔다.
병원 측은 ▲신생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병원에서 감염됐고 사망 책임을 인정한다 ▲사건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고 본질이 호도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추진하는 민·관 합동 TF에 적극 협조한다 등의 3가지 사안을 약속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구성된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는 새 경영진이 구성된 만큼 무엇보다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생아 중환자실 신생아 사망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료원장, 병원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이 사퇴하고 지난달 29일 새로운 경영진이 임명돼 이번 사태 수습과 병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병원 감염관리를 비롯한 환자안전 시스템을 재점검해 강화하고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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