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성적, 다음 시험 접수마감 전 발표
- 경제/산업 / 류영아 기자 / 2018-02-08 16:22:36
한국 토익위원회가 제도개선을 발표했다. [사진=YBM토익 홈페이지] |
(이슈타임 통신)류영아 기자=올 상반기 안에 토익 시험 성적 처리기간이 단축된다.
한국 토익위원회는 성적 처리 기간을 단축해 오는 2분기부터 토익시험 성적을 다음번 시험 응시접수가 끝나기 전에 발표하고 접수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의 제도개선 사항을 8일 발표했다.
이번 제도 개선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토익 갑질 규정을 조사해달라'라는 청원이 올라오면서 거센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비난을 받은 것은 토익 성적 발표 시기였다. 그동안 토익 성적은 다음 차례 시험 접수 마감 후에 발표돼 응시생들은 자신의 시험 성적도 모른 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다음 시험을 접수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터무니 없이 비싼 응시료도 비난을 피해 갈 수 없었다. 현재 토익 시험의 정기접수는 시험일로부터 약 두 달 전부터 한 달 전까지다. 그 후엔 바로 특별접수로 응시료의 10%를 추가로 받아 응시생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따라 한국 토익위원회는 특별추가 접수 기간을 10~11일로 줄이고 정기접수 기간을 14일 늘리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는 연 2회 무료응시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상생협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화답해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분담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토익 제도개선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변경에 취업준비생들은 "할 수 있었으면서 안 하다가 청원 올라가니까 이제야 하는거냐", "그래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대로 조사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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