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공격으로 30명 사망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현지 반군이 러시아 공군기를 격추했다.[사진=KBS 캡처]

(이슈타임 통신)김현진 기자=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현지 반군이 러시아 공군기를 격추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리브 안전지대(휴전이 유지되는 긴장완화 지대)에 대한 정찰 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수호이(Su)-25 공격기가 사고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종사는 자바트 알누스라(반군 테러조직. 일명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가 통제 중인 지역에 낙하했다는 보고를 한 뒤 테러리스트들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전투기는 반군이 발사한 휴대용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AFP 통신은 자바트 알누스라가 자신들이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공식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는 "정밀유도 무기를 동원한 공격으로 자바트 알누스라가 장악하고 있는 이들리브 지역에서 30여 명을 사살했다"고 전하며 곧바로 보복에 나섰음을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들리브에서 자바트 알누스라와 교전 중인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왔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