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릉중학교 교사·학부모, 학생 컴퓨터용 책상 직접 제작
- 경제/산업 / 윤선영 / 2018-01-30 17:00:17
서울공릉중학교 교사·학부모가 학생들을 위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책상을 만들었다.[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이슈타임 통신)윤선영 기자=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공릉중학교 교사·학부모 16명이 직접 나무를 구입해 제작한 학생 컴퓨터용 책상을 교내 컴퓨터실에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책상은 2인 1조로 사용할 수 있는 학생 컴퓨터용 책상 15개와 교사 컴퓨터용 책상 1개다.
이를 위해 교사 10명과 학부모 6명은 올 1월 초부터 약 한 달 간 직접 나무 재단, 못질, 사포질, 칠하기, 조립 및 마감 처리 등에 참여했다.
공릉중학교 이정희 교장은 "컴퓨터용 책상을 직접 제작하게 된 것은 교사·학부모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컴퓨터용 책상이 학생들에게 주는 교육적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학생과 교사의 의견을 반영해 편리하고 튼튼한 책상을 만들게 됐고 예산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작업에 참여한 국순혜 학부모는 "컴퓨터 책상을 만드는 내내 힘들기보다 기뻤다. 선생님들과 함께 하다 보니 유대감도 더욱 돈독해지고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커지는 것 같다. 참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 과정을 이끌어온 김창수 교사는 "우리 공릉중학교 학생들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컴퓨터용 책상에서 공부하면서 공감과 배려와 나눔의 마음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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