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가스실험'…독일 자동차 업계 논란
- 국제 / 류영아 기자 / 2018-01-30 15:11:19
유명 독일 자동차업계들이 지원하는 EUGT가 인간을 상대로 가스실험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이슈타임 통신)류영아 기자=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인간 가스실험'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독일의 유명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 다임러, BMW 등이 자금을 지원하는 '유럽 운송분야 환경보건연구그룹(EUGT)'이 디젤 차량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이 무해한 것을 증명하고자 사람을 상대로 실험한 것이 드러났다.
EUGT는 독일 아헨공대 연구소에 연구를 의뢰해 건강하고 젊은 남녀 25명을 대상으로 1주 1회 3시간씩 다양한 농도의 질소산화물을 흡입하게 한 후 신체에 끼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EUGT는 실험 결과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독일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실험은 윤리적으로 정당화 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크리스티안 슈미트 교통부장관은 "가스 흡입 실험을 강력히 비판한다. 이것은 자동차 업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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