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공연 돌연 취소…정부 "매우 유감"

국제 / 윤선영 / 2018-01-30 13: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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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존중·이해 정신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 반드시 이행해야"
북한이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슈타임 통신)윤선영 기자=북한이 다음 달 4일 예정됐던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29일 오후 10시 10분쯤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냈다"며 "2월 4일 금강산에서 진행키로 합의했던 남북 합동 문화공연을 취소한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 우리 측 언론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 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북한은 북한 내부의 경축행사까지 시비해 나선 만큼 합의된 행사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언급한 내부 경축행사는 북한의 건군절(2월 8일)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어렵게 남북 관계 개선에 첫 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은 지난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을 열고 금강산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를,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국가대표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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