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먹고 패혈증 걸려 사망한 50대 여성

국제 / 김현진 / 2018-01-10 1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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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부근서 피부 괴사 일어나
미국에서 생굴을 먹은 한 여성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이슈타임 통신)김현진 기자=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생굴을 먹은 50대 여성이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10월 미국 루이지애나주를 여행하던 제네티 르블랑(55·여) 씨가 생굴을 먹고 패혈증에 걸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르블랑 씨는 친구와 함께 게잡이를 갔다가 생굴을 먹었다.


그러나 생굴을 섭취한 직후 르블랑 씨의 몸에서는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


48시간 사이 그녀의 건강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됐고 다리 부근에서는 피부 괴사까지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르블랑 씨는 병원으로 향했고, 의사들은 그녀가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것으로 오한, 발열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과 설사, 복통, 하지 통증과 함께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주로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날 것으로 먹거나 비브리오에 감염된 바닷물 또는 갯벌이 상처 부위에 접촉될 경우 발생한다.


특히 5월부터 10월 사이에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블랑 씨는 21일 동안 병마와 싸우다 지난해 10월 5일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르블랑 씨가 세상을 떠난 이후, 그녀의 친구들은 비브리오 패혈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녀의 친구는 "그렇게 위험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르블랑은 굴을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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