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으로 머리카락 없는 딸 위해 삭발한 아빠
- 국제 / 김현진 / 2017-12-15 16:47:23
탈모증을 겪는 라일리를 위해 아빠 데이브가 삭발을 감행했다.[사진=Chelsea Sylvaria] |
(이슈타임 통신)김현진 기자=탈모증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없는 딸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머리를 민 아빠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감동하게 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브리스톨에 사는 라일리 실바리아(6)는 전두탈모증(alopecia totalis)를 앓고 있다. 전두탈모증은 두피에 난 머리카락 전체가 소실되는 중증 탈모로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태어났을 때는 여느 아이들처럼 머리숱이 많았던 라일리는 이후 점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생후 15개월쯤에는 모든 머리카락이 사라지고 없었다.
라일리의 부모는 라일리가 기죽지 않도록 끊임없이 용기를 북돋아 줬지만 라일리 혼자서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어렸다. 라일리는 엄마 첼시에게 머리카락 때문에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라일리의 부모님은 라일리를 위로하려 애썼지만 라일리의 자존감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그러자 아빠 데이브는 라일리에게 깜짝 제안을 했다. 라일리처럼 머리카락을 밀어버리는 것.
라일리의 사연을 담은 영상이 페이스북에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사진=facebook 'Chelsea Sylvaria' 캡처] |
데이브는 라일리와 함께 화장실로 가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 라일리는 자신과 비슷해지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기쁜 듯 웃어 보였다.
이 모습은 첼시가 몰래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려 현재 공유 7754회, 8470명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첼시는 "남편의 과감한 행동 덕분에 딸이 한층 밝아졌고 나 역시 남편에게 한번 더 반했다"며 "이 영상이 탈모증에 대한 사람들이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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