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 이구 아내 '줄리아 리' 별세…향년 94세

국제 / 김현진 / 2017-12-06 16: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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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에 따른 자연사…하와이 요양병원서 숨 거둬
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빈 줄리아 리가 세상을 떠났다.[사진=연합뉴스TV]

(이슈타임 통신)김현진 기자=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고(故) 이구의 부인 줄리아 리가 향년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6일 일부 매체와 이구 선생의 9촌 조카 이남주 전 성심여대 음악과 교수에 따르면 줄리아 리는 지난달 26일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노환에 따른 자연사로 임종은 줄리아 리가 낙선재 시절 입양한 이은숙 씨가 지켰다.


대한민국 마지막 황태자 이은의 외아들인 이구 선생은 1950년대 후반 미국 뉴욕에서 독일계 미국인 줄리아 리와 만났다.


이후 1958년 결혼한 두 사람은 1963년 일본에 머물던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요청으로 귀국해 서울 창덕궁 낙선재에 머물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종친회의 외면과 후사를 잇지 못한다는 이유로 힘든 나날을 보냈고 결국 1982년 이혼 도장을 찍었다.


이후 이구는 일본으로 떠났고 줄리아는 1995년 한국을 떠나 하와이에 정착했다.


줄리아 리는 이혼 후에도 남편을 그리워했으나 두 사람은 끝내 재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줄리아 리의 유해는 바다에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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