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장소에서도 자유롭게 방귀를 뀔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데이트 중 방귀를 참아 숨진 소년의 유가족들이 비정부 기구를 만들어 캠페인을 벌인다.[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 통신)김현진 기자=데이트 중 방귀를 참다가 숨진 소년의 유가족들이 방귀를 참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비정부기구(NGO)를 만들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을 밝혔다.

최근 콜롬비아에 살고 있는 로드리고 발란타(16)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과 생에 첫 데이트에 나섰다.

떨리는 데이트 날 실수하지 않기 위해 발탄타는 방귀를 참았고 데이트를 마친 후 전철을 타러 가려다 길에서 쓰러졌다.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병원이 진단한 사인은 내부 출혈로 방귀를 과도하게 참으면서 직장에서 저산소증이 발생해 염증을 일으켜 출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유가족들은 "공개된 장소에서도 자유롭게 방귀를 뀔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바보 같은 죽음이 더 이상 없도록 자유롭게 방귀 뀌기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유족들은 '평화를 위한 가스'라는 이름의 비정부기구를 만들고 "방귀가 사람을 잡았다"며 캠페인을 벌였다.

유족들은 "방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절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라며 "공개된 장소에서도 누구나 편하게 창피함을 느끼지 않고 방귀를 뀔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를 위한 가스'는 캠페인 전개와 함께 공개된 장소나 사람들과 어울릴 때 방귀를 참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