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병원비 부담, 어떻게 해결할까?

/ 김담희 / 2017-10-17 14:18:57
  • 카카오톡 보내기
보험ㆍ적금 등으로 동물병원비용 미리 준비해

반려동물을 기르다보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동물병원'이다. 아프지 않더라도 예방접종과 정기검진 등을 위해 꼭 한번 이상은 들리게 되는 곳이다. 하지만 사람과 달리 의료보험 혜택이 없는 상황에서 반려동물 병원비용은 양육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국내 반려동물에게 많이 발생하는 슬개골 수술이라도 할라치면 병원마다 편차가 발생하지만 평균적으로 1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 발생하며 입원 하게 될 경우 하루 몇 십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그렇다보니 병원비 부담에 치료를 망설이거나 극단적인 경우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한 번에 목돈이 빠져나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병원비를 모아놓거나 보험에 가입하는 등 반려동물 의료비용에 대한 대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


반려동물 병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이나 적금 등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병원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보험'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삼성화재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 현대해상 '하이펫보험', 롯데손해보험 '마이펫보험' 등 3개의 보험 상품이 존재하고 있다. 보험마다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반려견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보장해준다.


반려동물 보험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보험비에 비해 파보장염 등 예방접종이 가능한 질병 등에 대한 보장이 제외돼 범위가 넓지 않다는 점과 나이 제한이 소비자들에게 한계로 평가 받기도 한다.


보험사 측에서도 병원마다 진료비용이 천차만별로 다르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을 예측할 수 없어 상품이 사라지기도 한다. 지난 2013년 메리츠화재가 일찍이 반려동물 의료보험 '튼튼K'를 선보였지만 1년만에 수익률 문제로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보험과 적금 외에도 반려동물 신용카드 혜택으로 동물병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에 반려동물 의료비용 대안방안으로 적금을 선택하는 보호자들도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모아 반려동물의 노후를 대비하는 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매월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1년 적금상품 '위드펫 적금'을 선보였다. 만급해지시 2.0% 이자를 제공하고 만일 반려동물의 병원비용 목적으로 중도해지시 약정 이자율로 해지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도 최고 금리 2.5%로 최장 3년까지 가능한 반려동물 관련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펫코노미' 스마트폰 적금을 출시했다. HK저축은행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마이펫정기적금'을 선봬 2.0% 금리에 추가 0.5%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적금이라고해서 특별히 이자율이 높지 않아 특별히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동물병원비용을 할인해주는 카드 혜택도 가계에 솔찬히 도움된다. KB '반려愛카드', IBK '참! 좋은 내사랑 펫카드' 등 반려동물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업종에서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