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정진택 사장에게 길을 묻다(1)

금융 / 강보선 기자 / 2017-09-18 11: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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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몰렉스를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경영의 신
한국 몰렉스를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정진택 사장이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사진=이슈타임]

한국몰렉스를 사원 400여명의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정진택 사장은 지역발전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시스템을 정비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74세인 정 사장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업의 대표로 신화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또한 과거의 신화에 박제되지 않고 식지 않은 열정으로 안산도시공사를 이끌고 있는 현역 CEO이기도 하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 기자보다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정 사장을 보고 있자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단지 수사적 표현이 아니란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슈타임은 정진택 안산도시공사 사장을 만나 그의 성공비법과 불투명한 미래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보았다.



한국몰렉스를 중견기업으로 키워낸 경영의 신


196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금융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율산실업 해외사업기획실장을 거치며 경영 노하우를 쌓았고, 1984년에는 글로벌 기업 몰렉스의 한국 법인장으로 취임했다.


한국몰렉스 재직 시절 정 사장의 업적은 그야말로 신화적이었다.


설립 때부터 100% 외국인 출자 기업으로 주목받은 한국몰렉스는 공격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국내 기술 역량 확보와 제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전자산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7명으로 시작한 회사는 무려 400명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매년 3배 이상 성장하며 재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평균 이직률이 25%가량 되는 국내 노동시장에서 10%도 채 되지 않는 이직률을 기록한 것은 그만큼 뛰어난 정 사장의 경영 능력을 보여준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헌신


정 사장은 2015년 안산도시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이미 70대의 고령이었고, 남 부러울 것 없을 정도의 업적을 이루었지만 그의 열정은 젊은 사람들보다 더 뜨거웠다.


무엇보다 수십년 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고 업무를 전산화 하는 등 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직원들 또한 정 사장의 경영 방침을 따라 서로 간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며 발전한 결과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지방공기업 정부 3.0 평가 우수기관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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