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고

호주에서 3세 여아가 총을 만지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호주 시드니에서 3살 여자아이가 집에서 목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호주 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서쪽의 한 가정주택에서는 전날 오후 8시쯤 한 발의 총성이 울리며 어린 여자아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 전화를 받고 긴급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아이 아버지로 보이는 한 남성은 넋을 잃은 채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도로변에 앉아있었다.

아이 엄마로 보이는 여성은 그 남성을 향해 "당신을 증오한다. 총을 집에 둔 당신 잘못"이라고 질책했다.

집 안에는 숨진 아이의 형제자매로 보이는 3세부터 8세 사이의 아이 4명이 있었다.

사고 당시 아이 아버지와 삼촌은 집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아이 아버지(43)를 총기 불법 소지와 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3살 남자아이가 부모 방에서 발견한 총을 갖고 놀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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