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 총리 "북미 군사 대결시 미국 편 들지 않을 수도"
- 국제 / 윤선영 / 2017-08-24 18:04:40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북한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한다면 미국 편에 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TV]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북한과 미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한다면 미국 편에 서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일간 한델스블라트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북미 간 군사 대결 상황에서 독일은 당연히 미국 편을 들 것이냐는 질문에 "명확히 답하자면 그건 아니다"라며 "독일은 당연하게 미국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는 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외교적 해결책을 아직 완전히 활용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메르켈 총리는 "한·중·일 지도자들이 북한 지도자 입장에서 현 상황을 바꿔 생각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군사적 개입 없이도 국제 사회가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호전적인 수사에서 벗어나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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