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여성에 캡사이신·날달걀 테러 20대 검거

경제/산업 / 정준기 / 2017-08-16 11: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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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덥고 잠도 안 와 장난으로 그랬다"
한밤중에 행인 4명을 향해 캡사이신·날달걀 테러를 저지른 20대 3명이 검거됐다.[사진=부산경찰청]


오토바이에 탄 채로 길가는 여성들에게 캡사이신을 쏘고 날달걀을 던진 2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6일 공동상해 혐의로 정모(26) 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26) 씨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오전 2시쯤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식당 앞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며 한모(26.여) 씨 등 행인 2명에게 캡사이신을 섞은 소주를 물총에 넣어 쏘고 날달걀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5분 뒤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한 식당 앞에서도 다른 여성 2명에게도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 4명은 모두 2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 15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 등은 과거 불법 대부업을 함께 했던 동갑내기 사이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날씨도 덥고 잠도 안 와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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