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샬러츠빌 폭력, 두 편 다 책임 있다"

국제 / 윤선영 / 2017-08-16 1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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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에 나쁜 단체, 그 반대편에 허가 없이 집회에 와 공격한 단체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유혈시위와 관련해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반대 시위를 함께 비난했다.[사진=연합뉴스TV]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유혈시위와 관련해 또다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반대 시위를 함께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폭력시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한 이야기(폭력사태)를 놓고 두 편이 있다"며 양측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안 우파'를 공격한 '대안 좌파'는 어떤가? 그들은 죄가 없는가? 그들이 손에 곤봉을 들고 휘두르며 공격한 것은 어떤가? 그들이 어떤 문제가 있는가? 있다고 생각한다. 끔찍하고 끔찍한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신(新)나치를 비난해왔다. 다른 많은 단체들도 비난해왔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신나치는 아니라고 믿는다"며 "그들 모두가 백인우월주의자들도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들을 매우 가까이에서, 여러분보다 아주 가까이에서 봤다. 한 편에는 나쁜 단체가 있었고 반대편에는 매우 폭력적인 단체가 있었다"며 "아무도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내가 지금 말하겠다. 반대편에는 허가 없이 집회에 와 공격한 단체가 있었다. 그들은 매우 매우 폭력적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맞불 시위를 벌인 반대편 역시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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