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살충제 달걀' 국내 수입 과자 재료로 사용

경제/산업 / 윤선영 / 2017-08-09 16: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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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산 쿠키·초콜릿 등…다량 섭취 시 간·신장 등 치명적인 손상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살충제 달걀'이 함유된 과자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살충제 달걀'이 함유된 과자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9일 뉴시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살충제 달걀'이라고 불리는 벨기에산 계란이 함유된 수입 과자류가 코스트코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벨기에산 달걀이 국내에 수입되거나 유통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럽산 달걀과 난가공류는 지난해까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입 금지구역에 해당돼 반입이 되지 않았다.

비록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 파문으로 인해 계란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등 일부 국가가 수입금지 구역에서 빠지기는 했지만 수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계란 성분이 함유된 벨기에산 가공식품은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란 가공품은 와플, 쿠키, 케이크,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의 재료로 쓰이고 있다.

특히 대형 유통점인 코스트코에서 팔리는 파피스 벨기에 코코넛 마카룬 쿠키, 커클랜드 벨기에 초콜릿 쿠키, 에이비에타(AVIETA)사의 냉동 와플 등에도 계란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벨기에 유명 제과회사 로터스(Lotus)사의 와플류에도 계란이 사용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살충제 달걀'에서 검출된 맹독성 물질 '피프로닐'은 사람이 섭취하는 동물에게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다량 섭취 시 간·신장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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