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프트볼 소녀들 승리에도 탈락 징계 받은 이유는?
- 국제 / 정준기 / 2017-08-07 12:46:56
감독 "잘못했지만 탈락 징계는 지나치다"
(이슈타임)정준기 기자=미국 소녀들이 소프트볼 경기 승리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가락 욕'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 대회 탈락의 징계를 받았다. 7일(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주 메카닉스빌 출신 소프트볼 소녀 선수들은 워싱턴 주 커크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리그 월드시리즈'대회에 참가했다. 전날 방문 경기에서 홈팀을 상대로 1-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주최 측으로부터 대회 탈락 통보를 받았다. 승리 후 팀 멤버 한 명이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에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이다. 사진 속 6명의 선수는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 '주인, 조심해'(watch out host)라는 캡션을 달아 홈팀을 조롱했다. 문제가 된 팀의 수장인 스콧 커리 감독은 ''잘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징계는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리그는 해당 팀의 탈락징계를 번복하지 않았다. 리그 대변인인 케빈 파운틴은 인터뷰에서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홈팀인 커크랜드는 준결승전에서 패하고도 6일 열린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USA 센트럴 팀에게 1-7로 졌다.
미국 소프트볼 팀이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승리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다.[사진=스냅챗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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