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전과자 유태준 전자발찌 끊고 도주…공개수배

경제/산업 / 정준기 / 2017-08-04 15: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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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북·재탈북 하는 과정에서 망상 장애 시달려
경찰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정신병원을 탈출한 살인미수 전과자 유태준 씨에 대해 공개수배했다.[사진=전남지방 경찰청]


(이슈타임)정준기 기자=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살인미수 전과자를 4일째 추적 중인 교정당국과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광주보호관찰소와 전남 나주경찰서는 4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 중인 살인미수 전과자 유태준(48)씨를 공개수배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 나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던 살인미수 전과자인 유 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36분쯤 탈출했다.

광주보호관찰소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로부터 전자발찌 손상을 통보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 씨는 2004년 이복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 후 나주의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유 씨는 1998년 탈출한 탈북자로, 2001년 부인을 데려올 목적으로 재입북했다가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

2002년 재탈북에 성공해 남한에 내려왔지만 이후 북한과 관련한 망상에 시달리며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감호 기간이 임시종료된 후에도 완치되지 않아 보호관찰을 받으며 치료받았다.

유씨는 키 165cm, 체중 68kg의 보통 체격이며 흰머리가 있고 북한 말투를 쓴다.

인근 CCTV 확인 결과 도주 당시 체크무늬 남방에 환자복 바지, 검은색 등산모자, 파란색 운동화를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슷한 인상착의의 인물을 발견하면 광주보호관찰소나 나주경찰서 또는 국번없이 112)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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