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한우,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3.7%는 여전

(이슈타임)정준기 기자=서울시는 올 상반기에 '미스터리 쇼퍼'의 활약으로 수입산 쇠고기 등을 한우로 속여 판매한 업소 17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시민명예감시원 129명 가운데 한우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풍부한 주부 22명을 '미스터리 쇼퍼'로 선발해 현장에 투입했다.

현장 투입 이전에 한우 구매 요령이나 점검 유의사항도 꼼꼼히 교육했다.

이들은 서울 시내 한우판매업소 459곳(전체 9600개 업소 중 4.8%)에 흩어져 '한우'를 구매했다.

이 고기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져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한우 여부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가짜 한우로 판명 난 고기를 판 업소에는 축산물 검사관과 동행해 최종 17곳을 적발했다.'

공무원이 입회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낸 적발은 행정처분의 근거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 적발된 업소는 호주산'미국산 등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킨 10곳,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속인 7곳이다.

시는 이들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거나 형사고발 했다.

한편 올 상반기 적발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보다 감소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 1월 전국한우협회와 업무협약으로 미스터리쇼퍼 활동을 매달 실시함에 따라 점검을 강화한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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