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입니까? 가뭄·물폭탄 제 탓 아냐＂

(이슈타임)정준기 기자=국민을 '레밍(쥐의 일좀)'에 빗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학철(충주1) 충북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언론 비판을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라고 표현하며 다시 한 번 논란을 자초했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 언론의 비판은) 민심이반과 좌충우돌 국정 운영에 대한 이슈 물타기였는지, 아니면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였는지, 미친개라고 빗댄 것에 대한 복수였는지 몰라도 일주일 내내 띄워줬다'고 언론과 각을 세웠다.

이어 김 의원은 '제가 신입니까? 가뭄과 물 폭탄을 제가 초래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라며 논란이 된 수해 중 해외연수에 대해 책임을 회피했다.

또한 그는 '수해 중에 공무로 외국을 나갔다는 이유, 언론의 집단 매도를 이유로 제명을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자신을 제명한 자유한국당의 결정에도 반발했다.

앞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인 김 의원은 청주 등 도내 중부권에 최악의 물난리가 난 지난 18일 동료 의원 3명과 함께 8박 10일간의 해외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기귀국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은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발언해 화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김 의원은 제명 징계에 대해 지난 2일 한국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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