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경북교육감 "처녀 교사들 값이 높다" 발언 논란

경제/산업 / 윤선영 / 2017-08-02 09: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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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전해지자 교사·네티즌 항의 빗발쳐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교사 연수 특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이영우 경북교육감 페이스북]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이영우(72) 경북교육감이 교사 연수 특강에서 "처녀 교사들 값이 높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경북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유치원·초등·중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서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교사 연수 특강에서 "여교사는 최고의 신붓감이다", "처녀 교사들 값이 높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교육 성과가 높은 요인 중 하나가 교사의 지위가 높은 점이다"라고 설명하며 "여자 직업 중 교사가 최고"라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북교육연수원 홈페이지에도 항의 글들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이 교육감의 발언은) '앞서가는 연수, 변화하는 교육'이라는 슬로건과 어울리지 않은 시대착오적 발언이다"라며 "나는 일등 신붓감이 되고 싶어서 교사가 된 것이 아니다. 어떤 교사가 "나는 시집 잘 가려고 교사가 되었다"라고 한다면 그를 좋은 교사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왜 앞장서서 그런 생각을 심어주는 것인지 참 아쉽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다른 글에서도 "(이 교육감의 발언에) 놀란 것은 당연하고 여기저기서 한숨과 탄식이 나오는 것을 들었다"며 "경상북도 교육 분야의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분께서 그런 언동을 보이시면 일선에 있는 교사들은 과연 무엇을 보고 배우며 학생들을 대하겠느냐"라는 항의가 이어졌다.

한편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불쾌한 발언이다", "교육감으로서 할 말이냐", "교육감 수준이 이 정도라니"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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