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몰카 주의' SNS 시끌…경찰 뒷북 수사 착수
- 경제/산업 / 정준기 / 2017-07-29 14:50:08
증거확보 실패, 진술조서 미작성, 보고 누락
(이슈타임)정준기 기자=최근 경찰이 드론 몰카 사건의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신고 접수 후 한 달이 넘도록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지난 25일 트위터에 '드론 몰카범 조심하세요'라는 내용의 사진이 올라왔다. 대전 중구에 사는 한 여성 A씨는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 승강기에 붙인 벽보를 다른 입주자가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A씨는 벽보에서 "창문 밖에서 벌이 날아다니듯 윙윙대는 소리가 들려 봤더니, 누군가 드론을 우리 집 창문에 밀착시켜 몰카를 찍고 있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23일 A씨는 "창문 밖에서 드론이 몰카를 찍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CCTV 확보에 실패하는 등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한편 대전 중부경찰서는 A씨의 112신고 한 달이 지나도록 신고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경찰관이 A씨로부터 피해 조서를 받지도 않고, 경찰서에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부경찰서는 해당 내용이 SNS에 퍼지자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9일 A씨를 불러 피해 진술 조서를 작성하고, CCTV 확보에 나서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 목소리에 경청하고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파악했어야 했는데, 당시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현장 출동 경찰관 대처에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드론몰카 피해자가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한 달이 지나서야 수사에 착수해 논란이다.[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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