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틀란타 국제공항 '너 여기있다' 어색한 번역 실소

국제 / 정준기 / 2017-07-27 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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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공항관리공단 측에 시정 조치 요구
미국 애틀란타 국제공항에 등장한 어색한 한글 안내판이 화제가 됐다.[사진=뉴스앤포스트]


(이슈타임)정준기 기자=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등장한 한글 안내표지판이 화제다. 'You Are Here'을 '너 여기있다'로 어색하게 번역한 탓에 공항을 이용하는 한인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포스트'에 따르면 애틀랜타 공항에서 입국심사대로 향하는 길에 세워진 간판 형태로 놓인 안내판에 어색한 한글이 등장했다.

이 안내판에는 간략한 지도와 함께 영어로 'You Are Here'라고 표시된 글 아래에 스페인어로 'Estas aqui', 그 아래에 한글로 '너 여기있다'가 적혀있다.

'현위치'나 '현재 위치'로 번역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우나 굳이 직역하며 생긴 해프닝으로 보인다.

여행 중인 한 한인 교수가 안내판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인터넷 번역기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등 웃고 넘어가는 분위기다.

현지 한인 매체에서는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많이 있을 텐데 이런 식의 번역을 한 것이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조지아 주에는 약15만명 정도의 한인이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다.

대한항공 애틀랜타지점은 공항관리공단 측에 시정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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