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학자 뒤푸르망텔, 바다에 빠진 아이들 구하려다 숨져

국제 / 정준기 / 2017-07-26 14: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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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구하려던 아이 둘은 무사히 구조
프랑스 철학자 안 뒤푸르망텔이 바다에 빠진 아이 둘을 구하려다 익사했다.[사진= 안 뒤푸르망텔 동료 철학자 트위터 캡쳐]


(이슈타임)정준기 기자=평소 위험을 감수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프랑스의 유명 철학자가 해변에서 물에 빠진 아이 둘을 구하려다 익사한 소식이 알려졌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가인 안 뒤푸르망텔(53)은 지난 21일 프랑스 남부 생트로페 팡펠론 해변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어린이 둘을 발견했다.

갑자기 변한 날씨로 강풍이 불며 바다에 있던 두 아이가 뭍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 것이다.

뒤푸르망텔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지체 없이 물에 뛰어들었고 거센 물살에 휩쓸렸다.

이후 해변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심정지로 사망했다.

다행히 뒤푸르망텔이 구하려던 어린이 두 명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SNS상에 그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프랑수아즈 니신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에 "그녀는 우리가 살아가고, 오늘날 세계에 대해 생각하도록 도왔다"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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