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행사 위한 빵에 '모유' 넣어 만든 여성 논란

국제 / 한수지 / 2017-07-24 1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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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이 확인되지 않은 이의 모유 위험해"
학교 행사에 한 여성이 모유를 넣어 빵을 만든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한수지 인턴기자=영국의 한 여성이 학교 행사에 나눠 줄 빵에 모유를 넣어 만든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공분을 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더 프로방스, 메트로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한 학부모가 학교 행사를 위해 만든 브라우니에 모유를 넣은 사실이 해당 여성에 의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자신의 이야기에 조언을 구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빵 바자회에 내놓을 브라우니를 만들었는데 그 안에 모유가 들어갔다. 난 우유를 사러 나갈 시간이 없었고 그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모유는 영양물 섭취를 위해 먹을 수도 있고 그렇게 양이 많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엄마들 중 한 명이 이를 알고 확대해석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이 SNS에 올라오자 이에 불쾌감을 나타내는 댓글이 30분 만에 200건 이상 달렸다.

댓글을 단 한 여성은 "솔직히 이건 범죄 행위에 가깝다. 모유는 피나 정액처럼 질병을 옮길 수 있다. 합법적인 모유 기부 단체가 다른 부모에게 모유를 전해주기 전에 가려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무도 모르게 당신의 모유로 구운 브라우니를 아이들에게 먹이는 건 정신나간 행동이다"며 분개했다.

이에"소아과의 웬디 스완슨은 "병력이 확인되지 않은 이에게 받은 모유를 먹이면 아이의 건강과 안전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는 모유 기증자가 특정 질병이 있는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을 경우 모유를 통해 에이즈, 간염과 같은 전염성 질병이나 화학적 오염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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