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본회의 불참 이용득 "효도관광 취소했어야 하나" 누리꾼들과 설전

경제/산업 / 정준기 / 2017-07-24 16: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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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이고 군대조직같은 각이 선 정치 원치 않아"
본회의 불참으로 비판을 받은 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사진=이용득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이슈타임)정준기 기자=추경 본회의에 불참한 이용득 국회의원이 불참과 관련하여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여 논란이 일었다.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당 안팎으로 시끄럽다.

누리꾼들은 불참했던 26명의 국회의원 명단을 인터넷과 SNS에 공개하고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사과하며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기동민 민주당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래 전부터 계획된 개인 용무의 해외 일정이었다 며 제 생각이 짧았다.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황희 민주당 국회의원도 블로그를 통해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며 개인적인 이유였다. 긴장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깊이 반성하겠다 며 머리를 숙였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용득 국회의원은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항의하는 누리꾼에게 저는 획일적이고 군대조직같은 각이 선 정치는 원치 않는다. 각자가 자기본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저는 전문가로서 정치권에 들어와서 노사관계의 변화와 노동자권익보호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 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 의원은 이어 저는 효도 한 번 못하고 평생 투쟁한다고 부모님께 걱정만 끼쳐드리고 돌아가시게 해서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그래서 장인 장모님 살아 계실 때 그리고 건강이 허락하실 때 효도여행 한번 해드리겠다고 다짐했었고 금년 대선이 잘되면 제가 모시겠다 약속했다 고 밝혔다.

또한 제가 3주 전에 모든 일정을 확인했을 때 18일 모든 일정이 끝난다고 예상했고, 그래서 처부모님의 패키지효도관광을 예약했었다. 막상 19일이 되어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의총에서는 8월 2일 본회의 얘기가 나오더라. 그런 상황에서 노인네들을 실망시키며 모든 걸 취소했어야 했을까 라며 반문하며 비판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24일 오전 해당 댓글을 삭제했다.

한편 민주당은 추경 국회본회의에 불참한 26명의 국회의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최고위에서 처리방안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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