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4년 연속 발견
- 경제/산업 / 윤선영 / 2017-07-24 15:55:49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경기도 포천의 광릉숲에서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가 4년 연속 발견됐다.
24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산림생물종의 보고인 광릉숲에서 천연기념물 제218호인 장수하늘소가 4년 연속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1일 오전 국립수목원 내 나무에서 자유 낙하하여 떨어진 살아있는 장수하늘소 암컷 1개체를 발견했다"며 "현재 해당 장수하늘소는 국립수목원 곤충분류연구팀이 생물학적 특성 조사를 위해 보관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장수하늘소는 2014년에 국립수목원 방문객에 의해 수컷 1개체, 2015년 수목원 직원에 의해 암컷 1개체, 2016년 광릉숲 인근 포천지역에서 수컷 1개체가 발견된 바 있다.
이번에 암컷 1개체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4년 연속 광릉숲 인근 지역에 우리나라 토종 장수하늘소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립수목원 임종옥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 산림에 토종 장수하늘소의 개체 수가 적고 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광릉숲에서 4년 연속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것은 우리나라 산림 곤충 종 다양성을 연구하는 국립수목원의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이번에 확인된 암컷으로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진행한 후 본 서식처인 광릉숲으로 다시 돌려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구북구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최근 국내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 위기 야생 생물 I급으로 지정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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