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체험 농장' 다녀온 어린 남매 사망·중태
- 국제 / 한수지 / 2017-07-21 17:53:10
(이슈타임)한수지 인턴기자=미국의 어린 남매가 동물 체험 농장에 다녀온 후 대장균 감염 증상으로 숨지거나 중태에 빠져 충격을 안겼다. 20일(현지 시각) CBS·폭스뉴스와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 라이트 카운티의 캘런 매리쉬(3)는 지난 9일 시가독소 생성 대장균(STEC) 감염 판정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 가족과 함께 이든 밸리 시의 동물 농장 ·어메이즌 팜야드·(A Maze·n Farmyard)에 다녀온 켈런과 케이드 남매는 이후 혈변과 구토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을 찾았다. 캘런은 급성신부전 증세를 보이며 신장과 뇌·심장 등 신경계가 손상돼 사망했다. 캘런의 오빠 케이드도 STEC 감염 판정을 받고 현재 생사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드는 독소가 신경계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나 양쪽 신장이 공격을 받아 혈액 투석을 받고 있다. 미네소타 보건국은 ·남매의 STEC 감염 경로를 다각도로 추적 중이며, 예방 차원에서 해당 농장에 수사가 끝날 때까지 동물 공개를 일시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건국 소속 수의사 조니 셰프텔은 ·대장균 박테리아는 대체로 인체에 무해하지만 일부 변형균들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발전할 수 있어 장기 손상을 불러일으킨다·며 ·혈구가 파괴되고 신장 기능이 정지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동물들도 사람에게 병을 유발하는 세균을 옮길 수 있다·며 ·체험 동물농장에 가거나 동물과 직접 접촉한 때는 곧바로 손을 씻고 동물 가까이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케이드 치료비 지원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닷컴· 계정에 20일 현재 목표액의 3배가 넘는 6만7000 달러(한화 7000만 원)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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