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PD 2명, 남아공 현지 촬영 중 사망
- 경제/산업 / 윤선영 / 2017-07-21 13:37:14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EBS 다큐멘터리 '다큐프라임'을 연출하던 독립 PD 두 명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사망했다.
20일 EBS는 '다큐프라임-야수와 방주'를 제작하던 박환성, 김광일 PD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저녁 남아공에서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타고 있던 차량은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차와 정면충돌했으며 이 사고로 상대편 차량 운전자 역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상대편 차량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다.
이에 대해 한국독립PD협회는 "여러분의 숭고한 뜻 하나하나를 고이 받들어 7월 23일 유가족과 함께 두 독립 PD의 귀환을 위해 남아공으로 떠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협회는 두 PD의 시신 운구에 소요되는 비용을 위해 모금을 진행한 바 있다.
EBS 역시 "고인을 모셔오기 위한 항공료·체제비·시신운구비 등 모든 비용은 EBS와 독립PD협회가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보험금 청구 등과 관련한 법적'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사망한 박환성 PD는 프로그램 제작 중 방송사의 부당한 간접비 요구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동료 PD 및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박환성, 김광일 PD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의 불합리한 제작 관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