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만난 경찰관을 울린 8세 소녀
- 국제 / 윤선영 / 2017-07-19 10:43:50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미국의 한 소녀가 식당에서 만난 경찰관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에 사는 마르타는 페이스북을 통해 딸 페이지(8)와 함께 식당을 방문했다가 생긴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가족과의 외식을 위해 집 근처 식당을 찾은 페이지는 식당 안에서 8명의 경찰관이 모여 앉아 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봤다.
경찰관에게 종종걸음으로 다가간 페이지는 "내가 아저씨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를 해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페이지는 고사리 같은 손을 모으고 "내가 경찰 아저씨들을 위해 기도해줄게요"라며 기도를 위해 고개를 숙여 달라고 부탁했다.
경찰관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자 페이지는 "항상 다치지 말고 몸 건강히 다닐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언제나 우리를 위해 희생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간절히 기도했다.
페이지의 진심 어린 기도를 들은 일부 경찰관들은 감동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식사를 마친 경찰관 중 한 명이 페이지 가족에게 다가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얼마 전 친했던 동료가 업무 중 사망해 모두가 슬픔에 잠겨있었다. 페이지가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를 그리워하며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라며 "소녀가 우리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줄 때 희생된 동료가 생각나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 같은 훈훈한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페이지의 따뜻한 마음씨에 대해 칭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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